퍼옴 _교육방송 한국기행편에서발췌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흰 눈이 푹푹 내리는 겨울이면 산골짜기도,
외딴 섬마을도 고립무원이 되어버린다.
문명과는 한참 떨어진 머나먼 외딴곳!
첩첩산중, 두메산골, 오지라 불리는
그곳은 세상 어느 곳보다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외지고, 험하고, 열악한 땅, 고립무원이 만들어 준
겨울 낙원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눈의 나라 곰배령 :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곰배령.
추운 날씨 탓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그곳에 하얀 겨울이 찾아왔다. 잠깐의 눈에도,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은 진짜 곰배령의 진가를 보여준다.
겨울, 고립무원 제2부 ‘눈의 나라 곰배령’ <사진=EBS 한국기행>
겨울이면 눈의 왕국이 되는 곰배령에 반해,
설피 마을로 귀촌했다는 박경서 박은하 자매.
눈이라도 크게 한번 오면 꼼짝 못 하는 깊은 산골이지만,
자매는 둘만의 낙원인 듯 그저 즐겁기만 하다.
곰배령의 겨울이 더 깊어지기 전,
자매의 집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자매의 큰 언니와, 은하 씨의 하나뿐인 딸이 찾아온 것!
긴긴밤, 만두를 빚는 이들의 집엔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깊고 깊어서 더 아름다운 그녀들의 겨울 속 낙원,
눈의 나라 곰배령으로 함께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