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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Gallery & P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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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곰배령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군 귀둔리 곰배골에서 기린면 진동리 설피밭 마을 위 삼거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산초원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점봉산 남쪽에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형성된 이 고개는 수천 평의 초원이 연출하는 시원한 경관이 일품으로 온갖 고산화초들이 자생하는 곳이다. 취나물의 자생지로 알려지면서 등산인들이 많이 찾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이곳으로 연결된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진입이 한결 쉬워졌다.

곰배령으로 오르는 길은 진동리쪽이 유순하고 쉽다. 진동리 산행기점은 진동리 『사진전문겔러리 풍경소리』가 위치하는 지점에서 갈라지는 부근의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강선리 계곡으로 연결되는 호젓한 길이 나타난다. 산중 마을인 강선리까지는 경운기 한 대 다닐 정도의 걷기 편한 길이 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 자그마한 마을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강선리에서 곰배령까지는 1시간30분 가량 걸린다. 마지막 30분 거리가 약간 가파를 뿐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곰배령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산행을 이을 수 있으나, 다시 진동리로 원점회귀하려면 점봉산을 오른 뒤 단목령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밟는 길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구간은 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먼 거리로 초심자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무리다. 준비가 되지 않은 자신이 없는 팀은 올라온 길로 다시 돌아가는 좋다.

점봉산을 오를 사람들은 고산초원인 곰배령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곰배령에서 작은 점봉산까지 넓은 초지와 경관 좋은 능선이 이어진다.
작은 점봉산을 오르는 막바지 구간이 약간 가파르긴 하지만 크게 힘들 정도는 아니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철쭉철에는 더욱 화사한 능선이 된다.

곰배령에서 점봉산 정상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점봉산 정상에서 단목령쪽(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급경사 내리막을 따라 한참을 내려선다 40분 정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희미한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길 갈림길이 나타난다. 단목령으로 가려면 계속해 직진해 내려간다.
약간 평탄한 능선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색 갈림길은 이 이정표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대간 능선에는 표지기가 계속 달려 있으므로 시야가 나쁜 경우만 아니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단목령까지는 2시간 이상을 빼곡한 숲길을 통과해야 한다. 수풀을 헤치기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진동리 삼거리 위쪽의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가는골 코스도 좋다. 정상 아래 오색으로 떨어지는 갈림길에서 남동쪽의 산죽밭을 헤치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처음에는 가파른 듯하지만 물을 만나며 경사가 완만해진다. 길은 이어지고 끊어짐을 반복하지만 계곡을 벗어나 능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발 빠른 사람은 갈림길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삼거리까지 내려설 수 있다.

진동리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우선 곰배골과 오작골을 가르는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한다. 15분 정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능선의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오작골이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곰배골 상단이다.

곰배령 산행 곰배령산행 (A코스 - 3시간 ~ 3시간 30분 / B코스 4시간 ~ 4시간 30분) 퍼온글 : 월간 산